말레이시아라는 나라 들어보셨나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이민지로 많이 선택하는 곳입니다. 저 또한 이번 여름휴가 때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여행기간동안 느낀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란 어떤 나라인가요?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 남부지역에 위치한 입헌군주국이자 이슬람교국가입니다. 인구수는 약 3000만명이며 면적은 대한민국의 1.5배라고 하네요.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영어도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중국계 화교 비율이 높아 중국어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교는 국교인 이슬람교(60%)외 불교(15%), 기독교(9%), 힌두교(7%)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있습니다.
왜 말레이시아인가요?
저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님은 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제가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두분이서 농사지으시면서 큰 문제없이 지내셨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 겸 휴양지로의 이주를 고려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말레이시아를 추천받았습니다. 마침 저희 어머니께서 10년전쯤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연수를 하셨었는데 그때 너무 좋았었다고 하셔서 동남아쪽으로 알아보던 중이었죠.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치안문제나 물가수준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카페를 알게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답사를 가보니 왜 이곳을 택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우선 날씨가 한국의 한여름과는 다르게 습하지 않고 선선해서 좋았습니다. 미세먼지 걱정도 없고 공기도 맑아서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주변환경도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는 밤 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특히 아이들 교육 환경 측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국제학교 수준도 높고 학비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없이 보낼 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음식문화 역시 한식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떤점이 좋으셨나요?
우선 생활비 면에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외식비용 같은 경우 로컬식당같은 경우 5천원 내외면 충분히 먹을 수 있었고 쇼핑몰 푸드코트 같은데서는 만원이면 2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과일값도 저렴해서 매일 망고랑 망고스틴 사다먹었습니다. 교통비는 그랩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택시요금 바가지 쓸 일 없이 저렴하게 다닐 수 있었구요. 관광지도 입장료가 비싼편이 아니라 좋았어요. 다만 쇼핑센터 안에 있는 마트 물가는 조금 비싼편이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는 확실히 살기 좋은것 같아요.
제가 다녀온 경험으로는 장점이 훨씬 많았던 거 같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그건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테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곳이라는 겁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아직 결정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