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 1천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연초 30만 명 이상 증가하던 추세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 5천 명 감소했으며, 건설업 취업자 역시 8만 4천 명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특히 여름철 폭염이 실외 작업을 어렵게 만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운수·창고업은 각각 10만 1천 명, 9만 4천 명의 고용 증가를 보이며 고용 시장의 일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3만 1천 명 증가하며 고용시장을 지탱했으나, 20대와 40대의 고용은 각각 12만 4천 명, 6만 8천 명 줄어드는 등 청장년층 취업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실업자는 56만 4천 명으로 9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256만 7천 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