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최고 수준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리더 그룹에 속하는 등급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오른 뒤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하다가, 올해 전 영역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전체 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MSCI ESG 평가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을 평가하며, 7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의사 결정을 위한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어 금융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평가에서 △탄소 배출 저감 노력 △유해물질·폐기물 관리 △환경경영 시스템 △기업윤리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국내 생산 사업장(울산, 대전, 인천, 서산, 증평)은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했으며, 이사회 차원에서 기업 윤리와 부패 정책 등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 추진담당은 "MSCI ESG AA 등급 획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