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AI 기반 KB부동산 시세 제공 확대
KB국민은행이 소형 아파트와 빌라에도 'KB부동산 시세'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한도 증가와 금리 하락이 기대된다.
오는 9월부터 국민은행은 50가구 미만의 소형 아파트와 빌라에도 KB 시세를 제공할 예정이다. KB 시세는 실거래가, 금리, 인구 이동 등의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산출하는 부동산 시세로, 정확도가 매우 높아 주택 거래 및 대출 시 참고된다.
이전까지는 거래량이 적은 소형 아파트와 빌라의 경우 정확한 시세 산출이 어려워 KB 시세 제공이 불가능했으나, AI 기술의 발달로 이 문제가 해결됐다. 국민은행은 다양한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1차 시세를 산출하고, 이를 전문가와 협력 공인중개사의 검증을 통해 최종 시세로 확정한다.
KB 시세가 제공됨에 따라 소형 아파트와 빌라 소유주들은 높은 시세를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 증가와 금리 하락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부동산 감정가를 기준으로 대출이 실행되어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로 인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불이익이 있었다.
또한,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금리 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말 출시된 대환대출 서비스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등의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KB 시세 적용으로 더 많은 소형 아파트와 빌라 소유주들이 대출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