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서울 전용 84㎡ 아파트 전세 계약의 절반 이상이 보증금 6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이 기간 서울 전용 84㎡ 아파트 전세 계약의 51.1%가 6억원을 넘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총 전세 거래량 1만448건 중 6억원 미만 전세 계약은 48.9%인 7088건에 불과했다. 2011년 99.2%였던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은 매년 감소해 2023년 60.1%에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가 39.4%로 가장 많았고,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10.5%, 15억원 이상은 1.2%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이 6.9%로 가장 낮았고, 서초구와 중구가 뒤를 이었다. 전용 59㎡ 아파트 전세 역시 6억원 미만 비중이 7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만랩의 황한솔 연구원은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전용 84㎡의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