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하노이 아파트값은 최근 1년 새 2배 이상 급등했다. 호찌민시 집값도 지난해 말 이후 10% 넘게 올랐다. 외국인에게 주택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베트남이지만 현지에선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달 29일*********** 건설회관에서 연 ‘해외 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왔다. 이날 행사엔 2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대부분 국내 자산가였다. 강연자로 나선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하노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고점 대비 40~50%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 국가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을 정리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임대료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주는 정부 차원에서 해외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뉴질랜드는 이민 정책 완화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